단원고 기억교실 이전

 

 

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을 이전한다고 합니다.

19일에 유가족과 시민이 참여하는 '기억과 약속의 밤’ 행사가  열리고

20일부터 안산교육청 별관으로 이전한다고.

 

20일 기억교실 이전 일정

 

09:30 : 7대 종단 종교의례
11:00 : 오전 이전행렬 이동 시작
12:00 : 휴식 및 식사
15:00 : 오후 이전행렬 이동 시작
16:30 : 이송 종료 7대 종단 종교의례

 

#단원고기억교실 임시이전을 앞두고 이번주 금요일(19일) 저녁 7시 30분, 안산 단원고등학교 운동장에서 '기억과 약속의 밤' 전야제를 지냅니다.

_416가족협의회 발언/ 한국종교인평화회 발언... https://t.co/DQomPKEKgF

— 4.16연대 (@416act) 2016년 8월 17일

2016.8.20 | 지도 크게 보기 ©  NAVER Corp.

 

교실에서

 

마음은 울고

있었다

 

눈은 책을

보며도 뒷짐 진 채

 

마음은 울고

있었다

 

온 방 안이 웃어

함뿍 흐드러질 때도

 

마음은 노상

울고

있었다

 

아니라고 너는

저을 테지

만

 

그 소리, 들은

분은 꼭

있었으리라

 

영원을 뚫고 가는,

늘메기 울음보다

어둡고 짙은

 

그

깊은 소리

 

그

답답한 소리

 

마음은 울고

있었다

 

노상 걸음 걸으며도

눈은

반 감은 채······

 

그

무너지는 울음을

울고 있었다

 

-신동엽